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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가이던스

“28년까지 다 팔렸다”는 ASML, 주가는 싼가 비싼가?

2026.10.14 (미국 기준) · ASML(ASML) 2026년 3분기 실적 콜
"2028년까지 다 팔렸다"
ASML(ASML), 기록적 분기에도 주가가 빠진 이유
순이익·마진·4분기 가이던스 모두 기대치를 넘겼지만, 매출 소폭 하회와 높은 밸류에이션, 반도체주 동반 약세가 겹쳤습니다. 반면 경영진은 "2027~2028년 계획 생산능력으로는 수요를 다 못 맞춘다"고 못박았습니다.
ADR 종가 $1,650 · 약 -3.9% 시간외 +0.2% 안팎

1. 3분기 성적표

항목 실제 기대치 판정
총 매출 €11.66B €11.63~11.85B
(집계기관별 상이)
부합~소폭 하회
주당순이익(EPS) €12.95 €10.30 안팎 상회
매출총이익률 57.5% 55~57% (회사 가이던스) 상회
설치기반관리(IBM) 매출 €3.29B 약 €2.9B (가이던스) 상회
4분기 매출 가이던스 €14.2~15.2B
(중간값 €14.7B)
€13.7~14.2B 상회
4분기 총이익률 가이던스 약 57% 55.4% 상회
2026 연간 매출 가이던스 €44~45B (+36%) 기존 €43~45B 하단 상향

* 순이익 €5.0B에는 미스트랄 AI 지분가치 상승분 약 €0.5B가 포함돼 있습니다. 주당 약 €1.3 규모(필자 추정)로, 이를 빼도 EPS 컨센서스는 넘습니다.

2. 3분기 → 4분기 매출 브리지

4분기 가이던스 중간값은 3분기 대비 약 26% 높습니다. 회사가 제시한 4분기 IBM 매출(약 €3.7B)을 빼면 증가분의 대부분은 장비(시스템) 출하에서 나옵니다.

3분기 실제 매출 €11.66B
 
+ 시스템 매출 증가 +€2.6B (€8.37B → 약 €11.0B, 필자 계산)
 
+ IBM(서비스·업그레이드) 증가 +€0.4B (€3.29B → 약 €3.7B)
 
4분기 가이던스 중간값 €14.7B
 
* 증감 막대는 최대 증가분(€2.6B) 기준, 매출 막대는 €14.7B 기준
2026년 사업별 연간 성장률 전망(회사 제시)
메모리 시스템 +75%
 
설치기반관리(IBM) +50% 안팎
 
EUV 시스템 +45% 이상
 
첨단 로직 +25% 이상
 
비EUV 시스템 +20% 안팎
 
로직 전체 +10% 안팎
 
포인트 이번 분기 마진 서프라이즈의 일등 공신은 고마진 업그레이드 사업(가이던스 대비 +€0.4B)이었습니다. 다만 4분기 총이익률은 매출이 26% 늘어도 57%로 소폭 내려갑니다. CFO는 생산능력 증설(ramp) 비용이 고정비 레버리지를 상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가 당분간 같은 속도로 가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3. 체질 변화: 공급 부족 · 가격 결정력 · 메모리 비중

저해상도(Low-NA) EUV 생산 대수
2025년 실적 44대
 
2026년 예상 약 65대 (+48%)
 
2027년 생산능력 목표 80대 중반 (+30%, 지난 분기 제시)
 
* 2028년은 '30% 이상' 추가 증설 검토. 경영진은 구체 대수를 밝히지 않음
지표 3분기 수치 / 코멘트 의미
시스템 매출 구성 로직 54% : 메모리 46% DRAM의 EUV 채택 확대. 다만 2027년에도 로직이 더 클 것이라고 CFO가 언급
가격 인상 핵심 제품 가격 인상 협상 완료 2027년 일부 반영, 2028년부터 전면 반영. 업그레이드 가격도 연동
비유동부채(선수금 포함) 전 분기 대비 약 €5B 증가 (애널리스트 언급) 수주 공시가 없는 상황에서 수주 강도를 가늠할 대리 지표(후행성)
잉여현금흐름 €11.4B 고객 계약금 유입. 3분기 자사주 매입 €4.1B
차세대 장비 NXE:3800F 시간당 260장(2027년 초 소량), DUV 액침 330장 같은 공간에서 처리량 증가 = 고객 생산능력 확대 + 가치 기반 가격

4. Bull vs Bear

BULL: 강세 관점
  1.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감. 고객사들이 "최소 2028년까지 수요가 공급을 넘는다"고 판단했고, ASML도 2027·2028년 계획 생산능력으로는 부족하다고 인정했습니다.
  2. 수주 가시성 2030년까지. 2028년 주문이 늘고 있고 일부 고객은 2029~2030년 주문 의사까지 밝혔습니다. 비유동부채(선수금)는 한 분기 만에 약 €5B 늘었습니다.
  3. 가격 결정력 확보. 핵심 제품 가격 인상이 확정돼 2028년부터 전면 반영됩니다. CFO는 인상분 상당 부분이 마진에 그대로 더해진다고 말했습니다.
  4. 마진 레버 다수. 3분기 총이익률 57.5%, 4분기 가이던스 57%로 컨센서스(55.4%)를 웃돕니다. 물량, 액침·EUV 믹스, 구형 EUV 비중 축소가 2027년 마진을 받칩니다.
  5. 메모리 급성장. 메모리 시스템 매출 +75%, DRAM 신규 EUV 고객도 생기고 있습니다.
  6. High-NA 상용화 신호. 인텔(INTC) 100만 장 이상 노광, 삼성전자 2028년·TSMC(TSM) 2030년 양산 도입 계획, 가동률 90% 근접.
BEAR: 약세 관점
  1. 매출은 기대 충족에 그침. €11.66B로 일부 컨센서스(€11.85B)에는 약 1.6% 못 미쳤습니다. 주가가 연초 대비 크게 오른 상태라 '부합'으로는 부족했습니다.
  2. 이익의 질. 순이익 €5.0B 중 약 €0.5B는 미스트랄 AI 지분 평가이익으로 반복되지 않는 항목입니다.
  3. 증설 비용이 마진을 깎음. 4분기 매출은 26% 늘지만 총이익률은 57.5%→57%로 내려갑니다. 2027년에도 자사·공급망 증설 비용이 가격 인상분 일부를 상쇄합니다.
  4. 업그레이드 사업의 지속성. 마진 서프라이즈의 핵심이 업그레이드였는데, CFO 스스로 '스윙 팩터'라고 불렀습니다.
  5. 답변을 피한 질문. 2027·2028년 생산 대수, 2027년 총이익률, 가격 인상 방식·폭, High-NA 출하 대수 모두 구체 수치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6. 중국·밸류에이션. 3분기 중국 비중 23%에서 연간 20%로 낮아질 전망이고 수출 규제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선행 PER 약 55배 수준이라 작은 실망에도 주가가 크게 흔들립니다.
힘의 균형 (필자 판단)
BULL 62
BEAR 38
펀더멘털(수요·가격·가시성)은 강세 쪽이 우세하지만, 단기 주가는 밸류에이션과 반도체 업황 심리에 더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5. 월가 반응

미국 상장 ADR은 10월 14일 약 3.9% 내린 $1,650에 마감했습니다(전일 $1,717.76). 같은 날 반도체 장비 섹터는 약 2.9%, 엔비디아(NVDA)는 약 3.2%, 마이크론(MU)은 약 4.1% 하락해 업종 전반의 약세가 함께 작용했습니다. 시장은 매출이 일부 컨센서스를 밑돈 점, 연초 대비 큰 상승 이후 차익 실현, 높은 밸류에이션, 중국 비중 하락, 메모리 업체 설비투자 둔화 우려 등을 하락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반면 4분기 가이던스와 2028년까지의 공급 부족 메시지는 강세론자들의 근거를 강화했습니다.

구분 출처·증권사 의견 목표가
발표 전 TipRanks 집계(애널리스트 6명, 10/12 기준) 전원 매수 평균 $2,471
$2,100~2,866
발표 전 TradingView 집계(14명, 10/13 종가 기준) 매수 38 · 보유 5 · 매도 1 평균 $2,359
$1,628~2,859
발표 후 캔터 피츠제럴드(C.J. Muse) 비중확대 유지 · 톱픽 €2,500 (약 $2,785) 유지
발표 후 최근 1개월 애널리스트 집계(10/14 보도) 다수 매수 평균 $2,205
$1,450~2,915

* 집계 기관마다 표본·기간이 달라 평균 목표가 차이가 큽니다. 발표 후 개별 증권사의 목표가 상·하향 내역은 작성 시점(10/15)에 캔터 외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재가 vs 목표가 (발표 후 집계 기준, 최댓값 $2,915 = 100%)
최저 목표가 $1,450
 
현재가(10/14 종가) $1,650
 
평균 목표가 $2,205 (현재가 대비 약 +34%)
 
최고 목표가 $2,915
 
콜에서 드러난 월가의 관심사
  • 생산능력의 천장: 칼 자이스·공급망이 2028년 30% 이상 증설을 감당할 수 있는지(웰스파고·TD코웬·JP모간). 경영진은 자이스가 병목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 가수요 여부: 고객이 슬롯 확보용으로 주문을 부풀리는지(TD코웬·UBS). 경영진은 계약금과 해지 비용이 크고, 팹 건설 계획으로 수요를 검증한다고 답했습니다.
  • 가격 인상의 마진 기여: 인상분 중 얼마가 증설 비용에 쓰이는지(JP모간·베렌버그). 가격 인상을 매년 반복할 계획은 없다는 답이 나왔습니다.
  • 2029~2030 주문 주체: 특정 대형 고객 쏠림인지(모건스탠리). 경영진은 관심이 폭넓게 분포한다고 답했습니다.
  • High-NA 출하 속도, 중국 수요, 고객 클린룸 제약(UBS·울프리서치).
향후 투자 시사점 요약
  1. 이번 실적의 핵심은 분기 숫자보다 "2028년까지 공급 부족"이라는 수요 가시성입니다. 성장의 제약 요인이 수요에서 ASML의 생산능력으로 옮겨갔습니다.
  2. 2027년은 물량 증가 + 가격 인상 일부 반영 vs 증설 비용의 줄다리기입니다. 마진 확대가 본격화되는 시점은 회사 말대로라면 2028년입니다.
  3. 업그레이드 사업은 마진의 '스윙 팩터'입니다. 분기마다 IBM 매출이 가이던스를 넘는지가 마진 기대치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4. 주가는 펀더멘털보다 밸류에이션·반도체 업황 심리에 더 민감한 구간입니다. 이번처럼 좋은 실적에도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5. 2027년 1월 발표될 2027년 가이던스(매출·총이익률·EUV 대수)가 다음 핵심 분기점입니다.

6. 다음 실적 콜 체크리스트

항목 강세 신호 약세 신호
4분기 매출 €14.7B 이상 하단 €14.2B 근처
2027 매출·마진 가이던스 총이익률 56% 이상 유지·상향 증설 비용으로 마진 정체·하락
EUV 생산 대수 2027년 80대 중반 이상 확정, 2028년 +30% 초과 공급망 이슈로 목표 하향
선수금(비유동부채) 증가 지속, 2029~2030 주문 수령 개시 증가세 둔화·감소
IBM(업그레이드) 약 €3.7B 가이던스 상회 가이던스 하회, 업그레이드 둔화
메모리 고객 설비투자 DRAM EUV 신규 고객 확대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른 투자 이연
중국·High-NA 중국 비중 안정, High-NA 수주 증가 추가 수출 규제, High-NA 도입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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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ASML(ASML)의 2026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과 공개 보도 자료를 바탕으로 필자가 정리한 개인적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컨센서스·목표가·주가 등락률은 집계 기관과 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필자 계산·판단'으로 표시한 부분은 추정치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